2016년 11월 16일 수요일

목회/ 찰스 J. 브라운 (서평)

세움북스의 번역신간인 '목회'를 다 읽었다. 이 책은 목회를 준비하는 신학생과 목회자뿐만 아니라 성도가 읽어도 감동과 큰 유익이 있다. 저자는 스코틀랜드 장로교회의 목사로써 올바른 목회가 어떤 것인지를 간결하고도 용이하게 안내한다.
덧붙여 이재근 목사님의 찰스 J.브라운 목사에 대한 소개가 서두에 있기 때문에 그의 목회관에 대해 조금 더 와닿는다. 막상 해설을 건너뛰고 본문으로 들어가도 내용이 그리 어렵지가 않기 때문에 교회를 사랑하는 성도들이라면 편하게 읽을 수 있다.
(하지만 꼭 해설은 읽어보시라......)
그가 자신의 목회 경험을 통해 안내하는 목양법은 원리적이면서도 실천적이다. 특히나 부록에 실려있는 목양에 관한 그의 철학(?)은 오늘날에도 충분히 고려되야만 할 사항이다. 내가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한국교회의 모습은 설교와 목양의 균형이 조화롭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분명히 언급할 수 있는것은 설교가 그렇게 훌륭하지 않더라도 목양의 이행에 성실히 임한다면 목회자의 설교에 대한 이해가 풍성해진다는 것이다. 나는 설교를 듣는 청중으로써 그것을 경험한 바 있다.

"주일의 설교가 좋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해 성도들을 심방한다면 설교가 작은 힘이라도 발휘한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좋은 설교를 하더라도 양떼의 가정을 성실하게 심방하지 않는다면 설교의 능력을 많은 부분 잃게 됩니다." - p. 153

나는 이 책을 통해 원리적인 부분에서는 목회가 어때야 되는지를 간접적으로나마 이해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저자인 찰스 목사님의 목회자로써의 인품이 얼마나 훌륭했었는지를 느꼈다.
그가 목회자이기 전에 그리스도 안의 성도였다는 것을 발견했다. 한편으론 부럽다.
성도들에게 한번쯤은 읽어보시기를 꼭 추천 드린다. 나는 교회의 성도들이 경건한 어른으로써 성장했을 때 반드시 해야할 의무중 하나가 올바른 신학자 및 목회자를 찾는 일이라 여긴다.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주소서 하라 하시니라"(마 9:37-38)

한 사람의 목회자를 배출한다는 것은 교회의 모든 영혼들이 신중을 기하고 구해야 하는 바다.
오늘날 대부분의 경우와 같이 전체 성도의 검증과 회의 및 투표 없이 담임목사 개인의 면담과 추천서 한장으로 신학교에 지원하는 일이 줄어들었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도들 또한 목회자가 어떤 직분인지 목회가 어떤 행위를 하는 것인지를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비록 찰스 J.브라운이 우리나라의 목사는 아니지만 장로교회의 본산(?)이라 할 수 있는 스코틀랜드의 한 목회자를 통해 생각들을 다듬으셨으면 하는 장로교인의 마음으로 이 책을 꾸욱...... 추천한다.

2016년 11월 15일 화요일

시편 103편

1 <다윗의 시>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의 거룩한 이름을 송축하라
2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3 그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4 네 생명을 파멸에서 속량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
5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하게 하사 네 청춘을 독수리 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
6 여호와께서 공의로운 일을 행하시며 억압 당하는 모든 자를 위하여 심판하시는도다
7 그의 행위를 모세에게, 그의 행사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알리셨도다
8 여호와는 긍휼이 많으시고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인자하심이 풍부하시도다
9 자주 경책하지 아니하시며 노를 영원히 품지 아니하시리로다
10 우리의 죄를 따라 우리를 처벌하지는 아니하시며 우리의 죄악을 따라 우리에게 그대로 갚지는 아니하셨으니
11 이는 하늘이 땅에서 높음 같이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그의 인자하심이 크심이로다
12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의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으며
13 아버지가 자식을 긍휼히 여김 같이 여호와께서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나니
14 이는 그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단지 먼지뿐임을 기억하심이로다
15 인생은 그 날이 풀과 같으며 그 영화가 들의 꽃과 같도다
16 그것은 바람이 지나가면 없어지나니 그 있던 자리도 다시 알지 못하거니와
17 여호와의 인자하심은 자기를 경외하는 자에게 영원부터 영원까지 이르며 그의 공의는 자손의 자손에게 이르리니
18 곧 그의 언약을 지키고 그의 법도를 기억하여 행하는 자에게로다
19 여호와께서 그의 보좌를 하늘에 세우시고 그의 왕권으로 만유를 다스리시도다
20 능력이 있어 여호와의 말씀을 행하며 그의 말씀의 소리를 듣는 여호와의 천사들이여 여호와를 송축하라
21 그에게 수종들며 그의 뜻을 행하는 모든 천군이여 여호와를 송축하라
22 여호와의 지으심을 받고 그가 다스리시는 모든 곳에 있는 너희여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2016년 11월 1일 화요일

나단의 부재



"죄를 인정하고 회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죄는 지적되어야 한다."
- 마르틴 부써(Martin Butzer / 1491.11.11 - 1551.2.28.)
 
"죄에 의해 괴로워하고, 그래서 참 회개로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 사람은 죄인에게 죄를 지적하고, 죄를 들쳐 내야 한다.
이것은 '정죄'와는 다른 내용의 지적이다. 어떤 사람에게 잘못을 분명하게 지적하고, 그에게 그 잘못을 확신시키는 것이다."
교회의 실제적인 예로는 '권징'이 있다. 사랑으로 행해야지만 효력이 있으며 이것이 부재되면 '정죄'의 범주에 속한다.
참으로 어려운 일이지만 교회는 반드시 인간의 '죄'에 대해서 지적해야 할 의무를 띄고 있다. 타인이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서는 그가 범한 완악한 죄에 대해서 반드시 지적해야 한다.
대표적인 예로는 나단이 다윗의 범죄를 폭로한 것이다. 특히나 공적인 직분의 자리에 앉은 자가 대대적으로 드러난 죄를 저질렀을 때 그 일이 가져다 주는 파급은 너무나도 크다.
이를 방치했을 시 교회의 질서가 흔들리게 되며 한 영혼뿐만 아니라 여러 영혼을 시험에 들게하는 심각한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권면과 권징은 신중해야 하지만 시행되지 않아야 할 것이 아니다.
교회가 각 성도들에게 회개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는 것은 '죄'에 대해 적나라하게 언급한다는 것이다. 부써의 표현을 빌리면 죄인이 "나는 죄를 지었다. 나는 은혜를 원한다. 나는 개선하기를 원한다."라고 말할 정도로 감동되고 진전하여, 그리고 죄 때문에 참으로 충격을 받고, 겸손해 하는 단계까지 가게끔 해야한다.
권면하는 자든 당하는 자든 같은 범주에 속해있다. 
하지만 교회 안에 드러난 죄에 대해 적법하게 지적하는 일과 강단에서 회개를 강력히 선포하는 일들이 심각하게 줄어들어 있다.
나단 선지자 같은 존재의 부재는 교회의 기능들을 심각하게 저하시킨다. 현시대는 죄와 공의를 부르짖는 일이 심각하게 어려움을 겪고있다. 하나님이 정의를 부르짖는 곳에 '정의'를 행하지 못하면 그것은 뜻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된다. 마찬가지로 '죄'라고 폭로하고 계신 곳에서 그것을 '죄'라 지적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이 시대의 모든 직분자들은 나단과 같은 치유자로 성장되어야 한다.
다윗이 품고 있던 사악한 악을 강력하게 지적하고 확신시킴으로 해서 하나님과의 깨진 관계를 회복시키도록 도와야 한다.
먼저는 자신부터가 그런 직분잘 성장하기를 바래야 할 것이다....
"상처 입은 양들에 대한 치유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수행을 통해 성취하기를 원하시는 그리스도 자신의 사역"이기 때문이다........
"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 너 자신을 살펴보아 너도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하라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
(갈6:1-2)
- 2016년 11월 1일 마르틴 부써의 참된 목회학 제9장을 읽고 남긴 기록

상하고, 상처 입은 양들을 어떻게 싸매주고, 치유할 것인가? -마르틴 부써

첫째, 상처받은 양들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 의해 치료받아야 하며, 특별히 목회상담자들(영혼을 돌보는 자들)에 의해 치료받아야 한다.

둘째, 이 치료는 상하거나 상처입은 모든 양들에게 주어져야 한다.

셋째, 상처받은 양들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처방과 약에 관한 것이다.

이것들은 일차적으로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책임이다.

그리스도께서 결국 모든 그리스도인 안에서 살아계시고, 그의 사역을 행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칙적으로 이 사역에 자신들을 헌신해야만 하는 사람들은 영혼 돌봄과 죄에 대한 처방약을 준비하도록 특별히 임명받은 사람들이다. 통치자들 역시 이 관점에서 신실하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그들의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영혼 돌봄의 특별한 의사들과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미리 준비함으로써 이 사역에 대해 공헌을 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모든 영혼(사람)이 복종하게 하셨던 통치자들의 직무에 속하기 때문이다.
모든 영혼들(사람들)이 옳게 그리고 올바르게 살고, 아버지께서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구너세를 주셨던 그리스도이신 우리 주께 모든 것들 안에서 정직하게 그리고 부지런하게 섬기기 위해 통치자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수행해야만 한다.



*죄를 인정하고 회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죄는 지적되어야 한다.

죄인이 "나는 죄를 지었다. 나는 은혜를 원한다. 나는 개선하기를 원한다"라고 말할 정도로 감동되고, 진전하여, 그리고 죄 때문에 참으로 충격을 받고, 겸손해 하는 단계까지 가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죄인이 완전히 돌아선 것이 아니다. 그러나 또한 죄인은 그리스도안에서 다시 위로를 받고, 모든 옳은 것을 추구하려는데 온전히 열심을 내고,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그때 그의 내적 존재 안에 있는 상한수족에 의해 고통 받던 상처가 참으로 싸매지고, 치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