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22일 목요일

전갈채찍(왕상 12:11)

열왕기상 12장 11절에서 르호보암의 젊은 가신들은 그가 솔로몬의 권력보다 한층 더 크니 백성들에게 무거운 짐을 짊어지라고 청한다. 사람이 커다란 권력을 쥐었을 때 대체적으로 그 힘을 휘드르고 싶어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보여진다.

앞서 아버지인 솔로몬이 육신 생활로 인해 고역을 짊어졌던 기성세대는 백성들의 불평이 높아졌기 때문에 선으로써 나라를 안정시키기를 바랬다. 불평이 많은 백성들을 대할 때에는 신중해야 하나 르호보암은 경솔한 목양자였다.

그는 결국에 그들에게 아버지대보다 더한 노역을 짊어지게 한다. 오늘날 교회에서도 이런 양상은 쉽게 발견되고 있다. 성도들의 불만은 이전 섬김에서 격는 고충과 상처들로 얼룩져서 나타날 때가 많다. 그래서 이런 문제를 다룰 때는 매우 신중해야하며 영혼(인간)에 대한 이해가 깊어야 한다.

르호보암의 모습은 드러난 전갈채찍이지만 오늘날에는 그 채찍이 선명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목회자가 이 길이 옳다고 한 결정이 전갈채찍인 경우도 많다. 경우에 따라 그런 모습은 대부분 개인의 욕심일수도 있다.

전갈채찍은 어찌보면 명예욕이 생겼을 때 가장 잘 쥐게 되는 것 같다.
물론 르호보암의 이런 패악함은 아버지의 계획하에 일어난 일이다.(왕상 12:15) 솔로몬의 죄로 인해 나라를 분열시키려는 뜻이였다.

특히나 목자의 죄는 교회전체의 위기를 초래한다는 경고로도 보인다.
이런 일이 일어났을 때 성도들은 특히나 자신을 돌아보고 교회를 위해 기도하며,
고역을 삼키더라도 아버지의 품에 더 머물러야 한다. 이런 상황일수록 피폐해지는 영혼들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여러모로 힘이 들지만 아버지께서 일하시기에 우리는 버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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